21세기 금융시스템의 문제 : SVB 파산으로 인한 교훈

미국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 SVB에서 배운 교훈

은행은 신뢰의 문제입니다. 금융의 역사는 많은 예금자들이 동시에 상환을 요구하면 어떤 은행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인해 다양한 사건이 발생해왔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기술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40년 된 은행인 실리콘 밸리 뱅크(SVB)의 몰락은 40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SVB의 몰락

2022년 3월 8일, SVB는 채권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자본을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자산의 절반 이상이 장기 채권이며 그 중 많은 것이 손해를 보여 발표 후 420억 달러가 인출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은행 예금의 1/4에 해당합니다. 3월 10일 정오, 감독기관은 SVB가 파산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테크 기업을 위한 은행업?

SVB의 비즈니스 모델인 테크 기업을 위한 은행업이란 모토는 사실과는 다릅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라는 규제기관이 보호하는 25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은행이 파산하면 이들은 손실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SVB는 최고점에서 예금을 사용해 장기 채권을 구매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재무장관인 라리 서머스는 "실리콘 밸리 뱅크가 전염병 없이 실패할 좋은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다른 지역 은행에서 이어진 인출 요청은 "실제로 상당한 전염성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 당국의 개입이 필요했습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깊은 질문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가해진 규제는 은행에 자본을 충당하고 현금 유동성을 높이고,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위험을 제한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연방준비은행(Fed)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갖추었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대출을 제공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입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전 편집인 월터 배지옷은 150년 전 런던의 로바드 길(Lombard Street)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은 "모든 종류의 유동 자산, 또는 일반적으로 대출되는 모든 종류"에 대해 긴장된 상태에서 대출하는 것이라고 썼습니다. "은행을 구할 수 없다면 아무것도 구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국 은행의 자산 포트폴리오 - 출처 : 이코노미스트

이자율과 금융 기관의 문제

SVB의 몰락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한 은행 포트폴리오의 가치 하락을 주가에 반영되게 만들었습니다. SVB의 몰락이전까지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리스크가 은행의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FDIC는 미국 금융 기관이 미결제 변동성 손실액으로 62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러한 손실은 은행이 보유한 자본과 비교했을 때 예금자들은 충분한 공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높았던 무보험 예금의 비중 - 출처 : 이코노미스트

은행의 실제 위험

은행의 실제 위험은 예금과 예금자의 행동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자율이 오르면 고객은 보통의 현금 시장 또는 고수익 저축 예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키지만 일반적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은행이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면 예금이 하룻밤에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SVB가 단 40시간만에 몰락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SVB 이후로 하락한 은행에 대한 신뢰 - 출처 : 이코노미스트

SVB로부터 배운 교훈

이 사건은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스템의 신뢰에 대한 의문을 만들어냈습니다. 시타델 헤지펀드의 엔젤 우비데는 "2008년 이후 투자자들은 예금이 안전하고 시장 자금이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국채가 안전하고 대출이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규칙은 모두 뒤집어졌습니다. 미국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으며, 보호되지 않은 예금을 가진 소형 은행은 곧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할 것입니다.

은행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SVB의 몰락으로 인해 은행 시스템에 큰 영향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인식하던 것보다 은행 시스템이 더 취약하며, 보호되지 않은 예금을 가진 소형 은행은 곧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할 것입니다. 프라이빗 이퀴티 회사인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은 미국 은행 시스템 자산의 1/3이 SVB보다 작은 은행에 보유되었다는 것을 지적합니다. 이 모든 은행은 이제 자금 조달을 강화하기 위해 대출을 제한할 것입니다. 중간 규모 은행이 너무 큰 규모여서는 안 된다는 것은 감독기관이 SVB에서 배워야 할 교훈 중 하나입니다.

이자율의 역할

SVB의 몰락의 문제점은 이자율이 오르면 발생할 수 있는 자산과 부채의 불일치를 드러냈습니다. 이자율이 오르면 시장에서 이러한 자산이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므로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그러나 채권은 금리와 관련된 정책 변화 시 위험한 유일한 자산은 아닙니다. "이자율 리스크와 신용 리스크의 차이는 매우 섬세할 수 있습니다."라고 콘티 브라운씨는 지적하며, 이자율이 오르면 언젠가는 대출 채무자에게 압력이 생길 것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규제 재검토

금융위기 이후 규제는 은행에 자본을 충당하고 유동성을 높이고 그들이 취할 수 있는 위험을 제한하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연방준비은행(Fed)은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갖추었습니다. 그러나 SVB의 몰락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드러냈으며 이제 이러한 규제를 재검토할 시간입니다.

앞으로의 방향

은행 시스템은 미국 금융 기관의 실제 위험을 엄격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으며, 규제기관, 투자자 및 은행 자체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시스템을 보호해야 합니다. 이는 규제를 재검토하고 대출을 제한하며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하여 은행 시스템이 미래를 위해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해야할것입니다.

결론

실리콘 밸리 뱅크의 몰락은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나 미국 금융 기관의 실제 위험을 엄격하게 살펴보고 규제기관, 투자자 및 은행 자체가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대형 자산 관리 회사인 블랙록의 CEO인 Larry Fink는 "느린 진행형 위기"를 맞닥뜨릴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해 은행 시스템이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조치를 취해야할 것 입니다.